2023년 한국의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2023년 한국 금리의 상단을 3.5%로 전망했습니다.
12월 현재 한국의 기준 금리는 3.25%로 한국은행에서 전망하는 최종 금리 3.5%와는 불과 0.25%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결국 2023년의 금리 인상은 0.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한 해에만 2%의 금리를 급격히 올렸던 것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입니다.
물가 상승세의 추세를 보며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생각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2022년 1월 : 한국 1.25% vs 미국 0.25%
2022년 1월 미국은 0.25%의 제로 금리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응하여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1월 한국의 기준 금리는 1.25%로 미국의 기준 금리보다 1%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관련국의 경제 상황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미리 금리를 올리며 대응한 것입니다. 예상한 바와 같이 미국의 기준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한국은 선제적인 금리 인상 덕분에 미국이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인상)을 밟을 동안 베이비 스텝과 빅 스텝을 번갈아 가며 시행하는 등 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12월 : 한국 3.25% vs 미국 4.5%
2022년 미국의 최종금리는 4.5%로 마감되었습니다. 한국은 지난달 금통위의 결정으로 3.25%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월 1% 한국이 앞서던 상황에서 12월 미국이 1.25%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역전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의 목적은 물가를 잡는 것 외에 한국의 경제 침체를 막는 것에도 있었습니다. 미국 연준은 2023년 금리의 최종 상단을 5% 수준으로 전망하였는데, 앞으로 1~2번의 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역시 현재의 금리 수준과 2023년 금리 최종 상단 예측 전망과의 금리 격차가 0.5~0.75%에 불과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의 미국의 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미리 금리를 올려놓았듯 내년도 미국의 금리 상황을 보며 내릴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금리 인상의 가능성
미국의 금리가 한국의 금리보다 높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는 ① 원화의 약세 / 강달러 ② 투자된 외화의 유출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금의 대규모 유출은 보이지 않고 원달러 환율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023년 한국의 기준 금리가 3.5%를 넘어설 것이라는 생각이 쉽사리 들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경제 침체의 가능성을 배제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국의 금리가 3.5%를 쉽게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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