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 금리 인상 또 자이언트스텝?

1. 미국 9월 CPI 지수 발표 : 8.2%

 

오늘 한국 시간 21:30 미국의 9월 CPI가 8.2%로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8.1%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그동안 시장은 오늘의 CPI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8일 있었던 미국 고용보고서 이후 약한 하락을 지속하며 관망하던 시장이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CPI는 소비자 물가지수로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척도인데 6월 이후 약간씩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11월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반응은 강렬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9월 30일 이후로 14거래일 중 3일을 제외한 모든 시간 동안 하락을 반복하였습니다. 특히 10월 5일 부터는 거의 모든 기간 하락하였습니다. 오늘 22:30 현재 비트코인은 -3.3%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0일 간 비트코인은 10%가까이 하락하였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해진 현재 시장은 이를 악재 해소로 받아드려 반등할 것인지, 자이언트 스텝에 따른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 미국 9월 근원 CPI 역시 40년 만에 최고치 기록

 

미국의 9월 근원 CPI 역시 상승하며 6.6%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대비 0.4% 상승을 예상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0.6% 포인트 상승이었습니다. 근원 CPI란 소비자 물가지수 중에서도 식품과 에너지 등 특정 이슈로 가격변동이 심한 요소를 제외한 요소만을 집계한 것으로 특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기본적인 물가 추세를 살펴보는데 이점이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번 발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11월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 입니다. 

 

3. 11월 자이언트 스텝의 현실화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뤘듯 자이언트 스텝이란 기준 금리를 0.75%로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의 경제 역사에서도 몇 번 존재하지 않았으나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은 이미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하였고, 11월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높은 CPI와 함께 며칠 전 발표한 미국의 고용지표가 완전고용의 수준으로 발표되며 경제침체에 대한 부담도 덜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최근 빅 스텝(0.5%)을 강행하며 미국과의 기준 금리 키 맞추기를 시도하였으나 이번 CPI 발표로 인해 또다시 금리 인상의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