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금리 인상 충격. 빅 스텝은 무엇?

안녕하세요 블루비트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 기준금리를 2.5%에서 3.0%로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강행하였습니다. 빅 스텝은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의 기준금리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도달한 수치입니다. 이번 빅 스텝은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이어서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 연준이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용어를 한 번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금리는 보통 0.25% 포인트씩 변동합니다. 0.25%는 베이비 스텝, 0.5%는 빅 스텝, 0.75%는 자이언트 스텝이라 불립니다. 미국 연준은 지난 9월에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하며 한-미 금리 격차를 벌려갔습니다. 한국 금통위는 지난 11월 이후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며 점진적 금리 인상을 기조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이러한 원칙을 깰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한-미 기준 금리 사이의 격차가 커진다는 것은 한국 내 외국인 투자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기에 더해 원화 가치가 절하되는데 이 경우 수입산 제품의 원화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며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여러 가지 경우를 고려해봐도 미국의 기준 금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 연준이 2023년 초까지 금리를 4.5% 위로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실제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내년 초 4.5% 수준까지 올린 후 경제의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의 이유는 역시 인플레이션입니다. 13일 예정된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수치 발표에 더욱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