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4일 미국 연준의 12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었습니다. 연준의 미국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 까지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인플레이션 하락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습니다.
시장의 피벗 기대감
2022년 11월, 드디어 4연속 진행되던 자이언트 스텝(0.75% 금리 인상)이 멈추고 빅 스텝(0.5% 금리 인상)이 단행되었습니다. 사실 빅 스텝도 엄청난 수준의 금리 인상이지만 1년 내도록 진행된 가파른 금리 상승을 경험한 시장의 공포에 비하면 유의미한 변화로 느껴졌습니다.
연준이 드디어 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과 더불어 2023년 금리 인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일명 '피벗' 기대감이 시장을 감쌓습니다. 이에 증시에는 일시적인 훈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2년 12월 연준 의장인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에 이은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12월과 23년 1월 주식시장의 상황은 다시금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연준이 경계하는 시장의 기대감
새해 처음으로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는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필요한 금리의 수준은 5% ~ 5.25%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빅 스텝으로 인한 최종 금리가 4.25% ~ 4.5% 였기 때문에 앞으로 0.75%정도의 추가 금리 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최종 금리 수준을 5.4%로 예측했습니다. 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FOMC 의사권을 가지고 있는 위원으로 영향력이 높은 사람입니다. 카시카리의 예측치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1%나 금리를 더 인상해야합니다. 시장으로서는 엄청난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연준이 경계하는 것은 피벗 기대감으로 인한 시장의 과열입니다. 자산시장의 과열은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현재 미국의 노동 시장이 매우 안정적인 상황으로 임금이 상승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있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22년 12월 FOMC 회의록을 토대로 볼 때 금리 인하의 시기는 아직 멀어보입니다. 하지만 연준 의원들 사이에서도 금리가 물가와 경기침체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긴축 리스크의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파월의장은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확인하였음에도 1년 만에 무려 금리를 3% 이상 올려버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국의 위드코로나와 코로나의 재확산 등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매우 궁금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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