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일간지인 <경향신문>은 2020년 투자열풍을 취재하며 '자낳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22년의 끝에 '다시 만난 자낳세'라는 헤드라인으로 후속보도를 내며 화제입니다.
'자낳세'는 무슨 뜻의 신조어이고 왜 탄생했을까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자낳세 뜻은?
'자낳세'란 자본주의가 낳은 세대의 줄임말입니다.
그 뜻으로는 코로나-19와 함께 풀린 엄청난 유동성,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저금리의 시너지를 경험하며 주식투자에 뛰어든 20~30세대를 이르는 말입니다.
기술이 발달하며 스마트폰으로 쉽게 주식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코인), 부동산 등에 접근이 용이해졌고 스마트폰에 친숙한 20~30세대 중 다수가 투자금융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빚투열풍(빚내 투자하는 것), 동학개미운동, 서학개미운동 등의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자낳세는 비슷한 의미의 신조어인 '자낳괴'를 변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낳괴'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의 줄임말로 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고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자낳세'의 빛과 그림자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지나며 치솟는 부동산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20~30세대를 절망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높은 교육열과 대학진학율의 시대를 자라온 20~30세대는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세대라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반면 단군 이래 처음으로 부모보다 가난한 자식세대라는 이야기 역시 팩트였습니다.
가장 똑똑한 세대임에도 역설적으로 가장 가난한 세대,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기 힘든 세대.
자본주의가 낳은 세대. '자낳세'는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의 중간에서 태어났습니다.
자본주의를 대하는 방식의 변화
'자낳세' 박모씨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투자로 계속 자산을 불려 나가야 그나마 집을 산다던가, 그런걸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코스피 시장은 2020년 30.8% 상승했지만 2022년에는 24.89% 하락했다. 박씨의 계좌도 딱 그만큼 손해가 났다.
그럼에도 박씨는 주식 투자를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출처 : https://www.khan.co.kr/economy/finance/article/202301011916001
제가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것이 약 8년, 코인 투자를 시작한 것은 약 4년 전이었습니다.
일명 자낳세들이 태어나기 전입니다.
저는 주위에서 흡사 도박꾼과 같은 시선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우려 섞인 시선과 모르는 사람들의 한심하다는 듯한 눈빛.
돈이 일하고 돈이 돈을 낳는 체제, 돈이 중심이 된다는 자본주의체제 대한민국에서도 불과 8년 전에는 주식 투자가 곧 도박과 동일시 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 등의 투자 열풍은 수많은 자낳세를 낳았고 자낳괴를 낳았을지언정 자본주의를 대하는 시대의 흐름을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유대인이 주는 교훈
영토도, 나라도 없이 전세계에 흩어져있던 유대인들이었지만, 그들은 온세상의 부를 쥐락펴락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워렌버핏, 마크 저커버그, 빌게이츠의 공통점은 모두 유대인이라는 점입니다. 전세계 억만장자의 30%는 유대인이고, 노벨경제학 수상자 중 40%는 유대인입니다.
유대인들은 성인이 되기 전부터 주식 투자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대인들은 13세 성인식 이전에 이미 '하브루타 교육법'을 통해 토론하는 방법을 배우고, 13세에 성인식을 치룸과 동시에 투자를 시작합니다.
유대인들의 성인식에는 축의금을 지급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미 이러한 전통을 예측하고 있던 아이들은 13세가 되기 이전 투자처를 물색하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등의 투자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된 그들은 전세계 부를 쥐락펴락하는 금융의 정점에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주식 투자가 죄스러운 일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현재의 자낳세들이 주식 투자를 후회하고 포기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현재의 투자가 손실을 보고 있더라도 자본이 스스로 일을 하고 내가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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