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6~17일 양일간 비트코인 기준 -3.5%, 이더리움 기준 -7.5%가 넘어가는 대규모 하락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10%가 넘는 강력한 하락을 고스란히 맞아야 했습니다. 이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의 이유로는 바이낸스 파산 - 테더 위기설과 관련한 루머의 확산이 꼽히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
16일 밤사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들은 일제히 하락하였습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 16일 음봉이 아닌 가상자산이 없을 정도로 모든 코인의 하락이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3%, -6.6%에서 선방하였으나 기타 다른 알트코인들은 -10%이상의 하락을 맞으며 최악의 한 주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주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하였으나 타 코인들의 동반 상승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비트코인 하락 시 다른 코인들의 멱살을 쥐고 한꺼번에 동반 추락하며 전형적인 하락장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산타랠리'를 기대하던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현재 끔찍한 '사탄랠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인 하락 이유 : 바이낸스 파산 - 테더 위기설 루머 확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하락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매파적 발언이 나왔던 FOMC가 이유가 될 수도 있고, 미국 증시의 하락에 따른 영향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FOMC 당일보다 훨씬 강력한 하락이 나왔다는 점과 16일 나스닥 (-0.97%), 다우존스(-0.85%)의 하락이 미미했던 점에 비춰볼 때 다른 이유가 유력하다고 보여집니다.
루머의 확산
16일 새벽에는 바이낸스의 파산 루머가 확산되었습니다. 출처는 알 수 없으나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자금의 이체 현상이 발생했고 출금 지연이 되고 있다는 루머였습니다. 이는 최근 있었던 FTX거래소 뱅크런 사건과 오버랩되며 투자자들의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바이낸스 거래소 출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FTX거래소 사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샘뱅크먼 CEO는 현재 기소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공포에 학습된 투자자들은 미확인 루머에 대응하여 자금을 안전한 곳으로 이체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이체가 발생하였으나 바이낸스에서는 무리 없이 출금을 진행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낸스의 CEO 창펑자오는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가상자산 중 하나인 테더에 대한 매도 물량이 급증했다는 루머도 이번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더는 1테더 당 1달러의 가치를 보장해주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여러분 중 대다수가 지난 '루나사태'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루나 역시 테라토큰을 통한 가격 방어에 실패하며 시총 4위의 코인이 한 순간 무너져내린 이력이 있습니다. 테더에 대한 숏 물량 증가를 투자자들은 루나코인에 대입하여 생각하였습니다. 테더의 1:1 매칭이 깨질 경우, 즉 가격 방어에 실패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몰려올 후폭풍은 루나코인 그 이상가는 충격일 것입니다. 그러나 테더의 가격 방어도 현재는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하락을 통해 비트코인은 1만8천달러에 닿아있던 시세가 순식간에 1만6600달러까지 하락하였습니다. 루머의 확산에 따른 가상화폐의 심각한 변동성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멘탈 관리에 힘쓰시고 언제나 리스크 관리에 힘쓰는 한주의 마무리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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