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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비트의 투자 스토리

멸망한 투자시장(비트코인, 삼성전자)에서 살아남는 3가지 방법[2/3] (비트코인 시세, 삼성전자 주가, 아직 한발 남았다)

by 블루비트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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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2017년 어느 날. 지인과 함께 한 커피 타임에서 30분 남짓한 잠깐의 동안
500만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지인의 놀라운 능력을 마주한 블루비트는 비트코인의 광기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주식에 투자했던 시드까지 동원하여 900만원이 넘는 투자를 감행하게 되었고 비트코인과 이오스 코인 등
미친 광기에 탑승하여 "가즈아!"를 외친 결과 1,200만원의 시드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첫째 자녀까지 출산하며 찬란한 미래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3. 비트코인 암흑기 (2017년 12월 ~ 2019년 12월)

 

첫 아이를 출산한 2017년 12월, 모든 것이 술술 풀리는 것 같던 인생에 암흑이 찾아오게 되는데....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1) 박상기의 난, (2)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당시의 코인 시장은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우선 (1) 김치프리미엄이 존재하였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이란 한국의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에 비해 높은 것을 이르는 말이었는데,

해외 비트코인 시세와 한국의 비트코인 시세가 50% 넘게 차이났습니다. 해외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여 한국으로 전송하면 순식간에 50%의 수익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자산의 입출금을 강제로 막아버렸고, 이에 김치프리미엄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2) 여기에 거래소를 규제하는 방법이 없어, 여러 중소 거래소가 난립했고 불법적인 거래소도 성행하여 먹튀에 당하는 피해자가 속출하였습니다. 

 

(3) 이 상황 속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었습니다.

2018년 1월 6일 MBC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쩐의 전쟁 - 비트코인" 편이 방영되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한 투자자는 촬영을 하는 PD의 앞에서 잠깐 사이에 리플 코인을 매수하여 30억의 수익을 올리게 되었는데 이러한 모습이 코인 광풍을 불러일으켰고, 앞서 언급한 문제들과 시너지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은 비트코인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겠다며, 가상화폐거래 금지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가상화폐의 거래 금지와 거래소 폐쇄를 언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순간 모든 코인 시세는 -50% 수준의 하락을 겪었고, 당시 유행하던 유명 코인 커뮤니티에는 컴퓨터와 키보드, 방문, 세면대 등을 부수는 장면을 담은 인증샷이 넘쳐났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비트코인 관련 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한 순간에 다 날라갔습니다. 당시의 가상화폐 거래소는 현재와 같은 쾌적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팔려고 하는 순간 마다 렉이 걸려 거래소가 정상화 되고 나면 이미 10~20%씩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해있었습니다.

이런 하락은 2년간 끝 없이 이어져 2,400만원이던 비트코인 시세는 결국 300만원대로 추락하였습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이렇게 추락하니 다른 가상 자산들은 말할 것도 없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상장폐지된 코인들도 많았고,

현재 부동의 시총 2위를 기록 중인 이더리움 코인의 경우도 200만원이던 시세가 8만원까지 떨어질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저 역시 해당 기간 동안 -9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하였고, 1,200만원의 시드는 90만원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당시의 매매를 복기해보면 섣부르게 저점을 잡는다고 매수-손절을 반복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큰 실수는 현재는 업비트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스펜드코인(SPND)을 약 4,000사토시에 매수하여 18사토시에 손절한 것입니다.

 

구간마다 손절과 재매수를 반복하며 버텨보았지만 대세 하락인 시장에서 개미가 살아남기는 어려웠습니다.

의미 없는 매수와 손절의 반복, 잠깐의 희망과 더 큰 좌절만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책임져야 할 아이를 출산했던 2017년 12월.

한 없이 축복되고 행복했어야 할 그 시간이 어느새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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