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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투자와 경제 이야기

우리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착취'당하고 있다 : 블록체인(비트코인)의 가능성 엿보기 [1/2]

by 블루비트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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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루비트입니다. 오늘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조금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비트코인에 어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유명 방송인은 비트코인이 중세시대 튤립 버블과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송이의 튤립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가치밖에 지니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쓰레기로 폄하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튤립은 현물로 아름다운 장식품으로서의 가치라도 지니지 디지털 덩어리에 불과한 비트코인이 어떻게 금과 같은 가치를 지닐수 있냐는 것입니다.

 

심지어 비트코인은 1개 당 3천만원에 가까운 엄청난 시세를 자랑합니다. 비트코인은 왜 이렇게 비싼 가격을 형성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 이야기를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1. 우리가 포털사이트(네이버, 카카오 등)에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백과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집마다 아주 두꺼운 백과사전 하나쯤은 책장에 꽂혀있었습니다. 찾고자 하는 전화번호는 전화번호부를 찾아보았고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이 있을 때는 전과를 찾아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학창 시절에 궁금한 영어 단어가 있을 때는 영어 사전을 보았지요. 현재는 어떨까요. 혹시 집에 백과사전 혹은 전화번호부를 가지고 있는 분이 계실까 궁금합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컴퓨터, 더 나아가 스마트폰은 내 손안에서 온갖 세계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인터넷은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 주었고 백과사전과 같은 실물 책자들은 구시대의 유물로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켜고 네이버에 접속합니다. 네이버에서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모든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혹자들은 네이버는 일명 '네 박 사'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보를 검색하고 정보를 모아두는 인터넷 사이트를 '포털사이트'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포털사이트들은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포털사이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정보를 검색하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우리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무료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떻게 회사를 유지하고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일까요. 그들은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우리의 인지노동을 통해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인지 노동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우리의 인지노동과 포털사이트의 노동 착취 

 

인지자본주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지자본주의는 정보가 돈이 되는 자본주의 시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러한 정보를 통해 돈을 버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이용자들은 회원가입을 통해 개인정보를 회사에 제공합니다. 회사는 개인정보를 직접 제삼자에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특정 단어를 통해 검색하고 동영상을 시청하는 행위를 회원가입을 통해 제출한 개인정보와 결합하여 통계를 내는 데 사용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특정 성별 연령대의 이용자가 특히 많이 검색하는 단어나 시청하는 동영상을 특정할 수 있습니다. 이 통계 결과는 광고주들에게 세부 시장을 타기팅하여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러한 통계 결과를 이용하여 광고를 팔아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통계의 데이터를 제공했던 우리는 어떤 보상을 받았을까요. 우리는 포털사이트의 데이터를 쌓기 위한 인지노동을 수행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검색 등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한민국 최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인지 노동을 수행한 우리는 적당한 보상을 받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지가 궁금해집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3. 인지노동의 보상으로서 가상자산(비트코인) 탄생

 

우리가 네이버와 카카오에 글을 쓰듯 데이터를 적립하는 인지 노동은 블록체인에서 블록을 생성하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의 경우 블록 생성에 도움을 준 경우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제공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지 노동에 따른 보상으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것에 그치고 있는 것과 대조됩니다. 즉 인지 노동에 따른 보상이 바로 가상자산인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아직 현실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만큼 상용화된 서비스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행되는 코인으로 인지 노동을 수행하는 요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블록체인의 특성에서 비롯합니다. 블록체인이란 분산 원장입니다. 탈중앙화된 분산 원장을 개개인이 나눠 갖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참여자를 필요로 합니다. 많은 블록이 형성되고 각각의 원장에 기록을 남겨 신뢰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등 중앙화 된 서비스들은 본인들의 원장을 이미 완성한 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를 종합하여 다시 본인들의 통계를 쌓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지 노동에 따른 보상을 제공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가 바로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어서 이러한 개념을 적용한 프로젝트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콘텐츠프로토콜(CPT)입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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