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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투자와 경제 이야기

악재는 선반영이 제 맛 : 40년 만 최악 인플레에도 카카오 주가, 삼성전자 주가, 네이버 주가 불반등!

by 블루비트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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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요즘 들어 가장 눈에 띄는 주식시장의 오랜 격언 중 하나는 바로 '뉴스에 팔아라'입니다. 주식투자자들은 항상 내가 투자한 기업의 호재 뉴스를 오매불망 기다리곤 합니다. 반대로 악재 뉴스는 터지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지요. 하지만 결과는 어떨까요. 최근 삼성전자는 3분기 '어닝쇼크' 실적을 발표하며 악재가 터졌습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일시적인 하락 이후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1년 내도록 반도체 관련 어두운 기사만 쏟아졌고 화룡정점으로 마침내 어닝쇼크와 더불어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대만의 TSMC에 내줬다는 공시가 발표되었음에도 말입니다. 어째서 삼성전자 주가는 악재 공시와 더불어 반등에 성공하였을까요. 삼성전자 주가에 이미 악재가 선반영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2. 미국의 9월 CPI(소비자 물가지수) 발표와 증시 불반등

 

한국시간으로 13일 21:30 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9월 CPI는 8.2%로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식료품 등 특정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아 변동성이 큰 요소를 제외한 근원 CPI가 6.6%로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되었습니다. 근원 CPI는 경제의 기본적인 물가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로써 11월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확실시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렇다면 금리와 반비례의 관계를 가지는 투자시장은 어땠을까요. 우리의 예상대로 급격한 하락의 모습을 보였을까요.

 

미 증시는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와 동시에 폭포수처럼 쏟아졌습니다. 물론 한국시간 21:30이 정식 개장 시간은 아니었으나 선물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3%대 급락을 보여주며 좋지 않은 출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동반되며 2.23% 포인트 반등하였고, S&P 500 지수도 2.6% 포인트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하루 저점 대비 5% 포인트 이상 반등하며 장을 마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물론 시장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모두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아마도 해당 악재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코스피 역시 2.4%, 코스닥은 4.3% 포인트 반등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스팅을 통해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카카오 주가는 8.6%, 카카오 뱅크 주가는 6%, 네이버는 4.7%, 삼성전자 주가도 2%대의 불반 등에 성공하였습니다. 비트코인 시세는 CPI 발표가 있던 13일 21:00부터 -3.8% 폭락하였으나 결국 6% 반등에 성공하여 +1.27% 한화 27,180,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알트코인의 변동성이 정말 컸는데, 체인링크 코인 시세는 -10.25% 하락에서 -1.37%까지 반등에 성공하였고 테조스 코인 시세는 -6.2%에서 +2.84%까지 반등하였습니다. 알트코인의 경우 평균 저점 대비 8% 정도의 반등을 보인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CPI를 8.1%로 예측하였습니다. 물론 실제 CPI가 8.2%로 예측치를 상회하기는 하였으나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집계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물가를 예측한 거대 투자자들은 이미 대응을 마친 상태였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예상대로 8.2%의 물가가 증시의 대폭락을 가져올 정도의 수치라면 우리보다 훨씬 거대한 자본력으로 그만큼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거대 투자자들이 8.1%의 CPI를 예상하고도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도 이상한 말일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8.1%의 높은 물가를 예측했고 진작부터 시장을 통해 대응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영국의 이슈와 노동 보고서 발표 등 최근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며 시장이 이미 과매도 상태에 돌입해있었고 CPI 발표를 악재의 해소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최근의 지속적인 하락이 위와 같은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뉴스에 팔아라'는 진리. 잊지 말자 분할매매

 

주식시장에서 '뉴스에 팔아라'는 진리입니다.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말일 것입니다. 저 말을 다르게 해석해 보면 사실은 시장에서도 뉴스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것입니다. 왜 호재 뉴스가 나왔는데 팔고 악재 뉴스가 나왔는데 매수를 해야 할까요. 결국 주식은 심리싸움이고 확률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전부터 계속하여 분할매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계속 접해본 독자분들은 상승이 나올 때 매도를, 악재가 나올 때 매수를 외치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결국 시장은 우상향 할 것이고 현금의 보유는 우리에게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여유를 줄 것입니다. 혹시 어제오늘의 반등에 매수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계시다면 한 숨 여유를 갖고 시장을 냉철히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Money가 Moon에 닿을 때까지, 블루비트와 함께 성공하는 투자 생활되기 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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