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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투자와 경제 이야기

비트코인 시세 하락 이유 중간점검 : FTX 거래소 뱅크런 아직 끝나지 않았다(솔라나 폴리곤 위믹스 코인 시세 하락)

by 블루비트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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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반등 하루만에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11일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2380만원으로 -4% 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11월 CPI 지수가 7.7%로 예상치 보다도 낮게 집계되며 나스닥(+7.3%)과 코스피(+2.9%) 등 증시가 일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가상화폐 시장 자체의 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목차

  • 비트코인 시세 하락 이유 : FTX 뱅크런 이슈와 끝나지 않은 가상화폐 신뢰 상실의 문제
  • FTX 위기와 현상황 정리
  • '마운트곡스' 사태의 악몽이 떠오른다
  • FTX 뱅크런 이슈의 긍정적 측면 :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
  • 업비트 뱅크런 루머와 관련하여

 


 

비트코인 시세 하락 이유 : FTX 뱅크런 이슈와 끝나지 않은 가상화폐 신뢰 상실의 문제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시세는 바닥을 뚫고 지하실을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FTX 거래소의 뱅크런과 가상화폐 시장 신뢰의 문제는 코인 거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우리게에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아직까지 명확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 이유 - 상승세 꺾인 이유 : CPI 관련 단기 반등일 뿐 상승 추세 전환은 아니었다

 

아주 커다란 문제를 직면하고 있었음에도 거대한 하락 뒤 찾아온 미국 CPI 호재는 잠시나마 FTX 이슈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일주일 간 -30~50%에 가까운 손실을 내던 가상화폐들이 일제 반등하여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상승하여 손실을 회복하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 내제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상 비트코인 시세 반등은 단기 이슈에 대한 시장의 반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뿐입니다.

 

그 결과는 반등 하루 만에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는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나타났습니다.

FTX 거래소 뱅크런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 시세는 안정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신뢰의 문제는 큰 돈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진입을 꺼려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과거 여러 차례 위기의 순간을 겪어 왔고 문제를 극복하며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2020~2021년의 비트코인 성장이 이전과 달랐던 점은 기관 투자자의 진입이 본격화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이 포함되기 시작하였고 거대 물량을 소유한 집단의 등장으로 비트코인 시장의 신뢰가 커져갔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나스닥에 상장하는 등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이 눈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습니다. 이때 비트코인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6만 달러가 넘는 시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FTX 거래소는 사태 발생 이후 아직까지도 개인 자산에 대한 출금을 막아놓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거래소 중 하나인 FTX 거래소의 먹튀 논란은 아마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큰 손들의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두고두고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 누구도 고객의 돈에 함부로 손을 대는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투자처에 소중한 돈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FTX 거래소 뱅크런 사태의 가장 큰 위기는 기관 투자자의 투자 철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FTX 위기와 현상황 정리

 

 

어제 올라온 FTX 거래소 창업자의 트윗입니다.

 

"미안합니다. 이건 큰 문제입니다. 나는 완전히 망했습니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이 한 마디는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 트윗을 보며 '루나사태'가 떠올랐습니다.

 

 

고객의 예치금에 손을 댄 나쁜 자금 중개인에 대한 처벌 가능성

 

미국 의회는 FTX 거래소 사태에 대한 금융 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거래소 창업자가 고객의 예치금을 이용해 자회사에 대출을 하는 등 미국의 금융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금 대출을 해준 '알라메다 리서치'는 FTX 거래소의 자회사입니다. FTX는 알라메다 리서치에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문제는 FTX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자산이 160억 달러 수준인데 알라메다 리서치에 제공한 대출이 100억 달러 규모로 고객 예치금의 60%를 함부로 빼돌렸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FTX는 거래소 밖으로의 출금을 막아놓는 뱅크런 사태를 촉발하였습니다.

미국에서 금융 중개인은 고객의 자산과 회사의 자산을 분리시켜 관리해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이러한 법은 어겨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샘 뱅크먼-프리드는 여러 투자 회사와 접촉하여 유동성 해결을 위한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구제금융에 실패할 경우 FTX에 묶여 있는 개인의 자산은 그대로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바이낸스에서는 FTX 거래소 인수를 철회한 상황입니다.

 


 

'마운트곡스' 사태의 악몽이 떠오른다

 

2014년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였던 '마운트곡스' 거래소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때 도난당한 비트코인은 약 80만개였습니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은 기나긴 암흑기에 들어가게 되었던 사건입니다.

 

중요한 것은 도난 당한 비트코인 중 13만개 정도를 회수하였는데,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보상의 절차가 진행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보상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FTX거래소 뱅크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제2의 마운트곡스 사태로 남아 가상화폐 시장에 긴 혹한기가 찾아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FTX 뱅크런 이슈의 긍정적 측면 :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을 찾아보자면 FTX 뱅크런 이슈로 말미암아 거대 거래소들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자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의 CEO 창펑자오와 후오비글로벌의 CEO 저스틴선은 트윗을 통해 거래소의 준비금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에 동참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건전한 거래소를 만드는데 동참하자는 운동으로 해석됩니다.

 

과연 가상화폐 거래소가 FTX 뱅크런 이슈를 건강하게 극복하여 시장 신뢰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업비트 뱅크런 루머와 관련하여

 

세계 3위의 거래소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국내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도 무너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공포가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업비트와 관련하여 뱅크런 이슈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업비트는 선물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클트리 운동에서 언급된 준비금은 선물거래와 관련된 용어로 현물 거래에서는 준비금 자체가 필요하지가 않습니다.

또한 업비트는 주기적으로 가상자산 상태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먹튀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희박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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