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루비트입니다.
주식하시는 분들 꼭 하시는 말씀이 있으십니다.
"아 당장 망하지 않을 기업에 목돈 10년만 묵혀놓으면 큰돈 벌 수 있을 텐데......"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엉덩이가 무거운 장기투자자가 큰돈을 벌어왔다는 것을,
아니 엉덩이가 무거운 장기투자자들만 손실 없이 수익을 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위 차트는 SK하이닉스의 10년 차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2년까지만 해도 2만원대에 머물러 있던 주식입니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인식과 10년 장기투자의 결과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인증글을 통해 여실히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체 당장 망하지 않을 기업을 어떻게 선별할 수 있을까요.
알 수 있다면 망하지 않을 성장성 있는 기업 여러 군데에 씨를 뿌리듯 투자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현금 유보율과 부채비율, 영업이익의 중요성
위에 보여드린 SK하이닉스는 10년 장기투자의 성공사례로 소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Sk하이닉스 같은 대박은 아니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투자할 수 있었던 종목을 가져와봤습니다.
국내 제일의 막걸리 기업인 국순당입니다.
국순당을 10년 장기투자 했을 경우 평균 약 2배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국순당의 경우 6,000원대의 주가에서 장기 횡보를 이어가 최고 12,950원까지 상승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가가 하락할 때 물타기를 했다면 더 많은 수익이 났을 것입니다.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을 쳤을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국순당의 재무재표를 보겠습니다.
영업이익
파란색 네모칸은 연도별, 분기별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영업이익을 볼 때 중요한 것은 회사가 적자가 나고 있는지, 흑자를 내고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3년 연속 적자가 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투자에 특별히 유의할 만한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적자의 여부는 면밀히 보아야 합니다.
현금 유보율과 부채비율
제가 단순하게 기업을 고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이 바로 부채비율과 현금 유보율입니다.
빨간색 네모칸에 나와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200%보다 낮은 수치인 기업을 선택합니다.
국순당의 부채비율은 보통 10% 내외에서 변동이 없습니다. 자본 대비 부채가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즉 갚아야할 고정비가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은 것입니다.
특히 국순당의 부채비율이 많이 적은 편이기도 하며 보통은 부채비율 200%를 기준으로 기업을 분석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현금 유보율은 500%를 기준으로 합니다.
유보율은 말그대로 기업에 쌓아두고 활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의 비율을 말합니다.
국순당의 경우 2,600% 정도를 유지합니다.
현금이 쌓여 있다는 말은 곧 사업을 다각화 하기에도 유리하고 업황이나 경제 악화에도 대처하기 용이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만큼 안정성 있는 회사라는 뜻입니다.
부채비율 200% 이하와 현금 유보율 500% 이상을 중점으로 기업을 선별할 경우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회사는 곧 망하기가 어려운 회사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오늘은 주식을 투자함에 있어 반드시 해야하는 기업분석 중에서도 가장 직관적인 지표 3개를 가지고 곧 망하지 않을 기업을 선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렸습니다.
국순당의 재무재표를 예로 설명하였는데 설명이 쉽게 와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망하지 않을 기업을 선별한다라는 것이 곧 장기투자 시 대박난다로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국순당을 예로 들었지만 국순당 역시 중박에 그쳤고 대박을 치지는 못했습니다.
막걸리 회사의 특성 상 해외 쪽에서의 대박이 터지지 않는 이상 내수시장에 기대어 특별히 나아질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할 기업을 선택할 때는 여러 가지 지표를 다각도로 분석해 보아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 알려드린 지표를 보는 방법으로 기업을 분석하시는 경우 내가 산 기업이 당장의 위기를 맞아 상장폐지 된다거나 회사가 망한다거나 하는 일을 겪는 일은 없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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