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일 만에 20% 이상 하락한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17일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1.49% 하락한 이후 -0.7%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11월초만 해도 2만1500달러선을 넘어 오랜 횡보 끝 상승추세 반전을 노리던 비트코인 시세는 10일이 지난 현재 어느새 1만 6천달러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끝나지 않은 FTX발 연쇄 도미노 악재
사실 최근 며칠 새 1만 5천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11월 미국 CPI 발표를 기점으로 약간 반등하여 1만 6천달러 선에서 횡보 중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상화폐 시장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FTX거래소의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등 끝에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것은 불보듯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FTX거래소 뱅크런과 관련한 끊이지 않는 악재 소식을 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2022.11.14 - [돈이 되는 뉴스Pick] - [실시간]비트코인 시세 상승 : 창펑자오 트윗 한 방에 반등하는 가상화폐 시장
제네시스트레이딩과 제미니거래소 위기설
FTX거래소 뱅크런은 FTX와 연관되어 있는 많은 가상화폐 기업들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17일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트레이딩'은 FTX거래소에 1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이 묶여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화로 2338억에 달하는 엄청난 자금입니다.
지난 7월 가상화폐 투자 회사인 쓰리애로우의 파산으로 이미 타격을 받은 바 있는 제네시스트레이딩은 FTX거래소 뱅크런으로 인해 크나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네시스트레이딩은 유동성의 위기를 겪게 되었고 신규 고객 대출과 환매 등을 막는 조치를 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의 유동성 위기는 주요 파트너인 '제미니거래소' 측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거래소 역시 고객 자금 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제미니거래소는 비교적 시가 총액이 큰 자산들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고 윙클보스 형제를 필두로 비트코인 ETF를 계속하여 신청하며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거래소였습니다.
고팍스 이자지급 지연 사태
국내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에서 운영하는 '고파이'라는 상품은 높은 이자 지급을 목표로 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입니다. 고팍스의 고파이 상품은 제네시스트레이딩에서 운영하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제네시스트레이딩에서 고객 자금 상환 및 신규 대출을 막았기 때문에 고파이 이자 지급이 지연 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가상자산 관련 업체들의 파산과 입출금 중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팍스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파산 준비 / 미 하원 12월 FTX 청문회 개최 예정
FTX거래소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대출업체 블록파이 역시 파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블록파이는 현재 파산을 준비함과 동시에 일부 직원들을 해고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록파이는 이미 지난 주 고객 자산 출금을 중단하여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생긴 상태입니다. 작년 기준 블록파이의 고객 예치금이 17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대출 규모가 75억 달러였기 때문에 이미 어려웠던 상태였고 FTX거래소의 파산으로 인해 블록파이의 파산 역시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토록 많은 이용자와 업체들의 줄도산을 위협하는 FTX 거래소에 대해 미국 하원은 내달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예정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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