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남자아이를 키우다 보니 참 신기한 것들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얼마 전부터 계속해서 허기워기 키시미시 라는 말을 계속했고 이상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 찾아보았습니다.
허기워기가 대체 뭐야? 키시미시는 도대체 뭐란 말이야!?
허기워기의 정체 : 게임 <파피 플레이타임> 주인공 괴물
처음에는 허기우기? 호기우기? 허기워기? 이름도 참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허기워기 허기워기를 입에 달고 사는 아들 덕분에 온갖 허기워기 아이템을 접하고 허기워기 박사가 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허기워기의 정체는 게임 <파피플레이타임>에 나오는 주인공이자 파란색 털을 가진 괴물입니다.
게임 속 메인 괴물 주인공 허기워기
허기워기는 게임 <파피플레이타임>의 메인 주인공 괴물입니다.
허기워기는 파란색 털이 온몸을 감싸고 있고 노란색 손과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귀에 닿을 듯 찢어진 커다란 입이고 입 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여러 겹 겹쳐있어 무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허기워기의 인기 비결은 바로 이 '파란색'과 '날카로운 이빨'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에 있는 아들내미는 특히나 동물 중에서도 상어와 악어, 티라노사우루스를 좋아합니다.
아마도 허기워기의 파란색 이미지와 날카로운 이빨에서 나오는 남성적이고 잔인한 포식자의 이미지에 남자아이들이 끌리는 것 같습니다.
마친 상어와 악어, 티라노사우루스에 깊게 빠져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인기의 비결 : 캐릭터의 다양한 상품화
허기워기를 접하고 아이의 일상은 온통 허기워기였습니다.
허기워기 인형과 더불어 게임 <파피플레이타임> 속 각종 캐릭터를 구매 하기를 원했습니다.
허기워기 노래를 부르는 아이와 함께 동네 문방구에 방문하였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500원 동전을 넣고 장난감을 뽑는 뽑기 기계 몇 개가 온통 허기워기로 도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기워기의 존재조차 몰랐던 저에게는 참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문방구에서 뽑기를 통해 뽑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한 허기워기와 키시미시 키링입니다.
비록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섭고 잔인한 괴물의 모습을 한 허기워기 였지만,
실제 아이들이 접하는 캐릭터는 사진 속 키링처럼 귀엽고 친근한 모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잔인함에 거부감을 느끼던 부모님들에게도 친근함을 주며 캐릭터로서 자리 잡았습니다.
파피 플레이 타임 캐릭터 인형은 조금 더 실제 캐릭터와 비슷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특별히 징그럽거나 잔인한 모습으로 디자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사진 속 4개의 인형 외에도 더 많은 캐릭터 인형을 아이에게 사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구매한 허기워기 인형의 손에는 부직포가 붙어 있어서 마치 껴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허기워기 인형은 잘 때나 여행 다닐 때나 언제나 아이와 한 몸 처럼 함께 하였습니다.
아이 역시도 허기워기 인형과 함께 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모양이었습니다.
허기워기의 여자 친구 키시미시
키시미시는 허기워기의 여자 친구 괴물입니다.
기본 스펙은 허기워기와 똑같습니다.
노란색 손과 발을 가지고 있고, 찢어질 듯 커다란 빨간 입술 속 여러 겹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점은 온몸을 뒤덮은 털이 분홍색이라는 점뿐입니다.
아마도 허기워기가 남자아이들을 겨냥한 캐릭터라면,
키시미시는 여자 친구들을 겨냥해 만든 캐릭터인 것 같았습니다.
이밖에도 게임 <파피 플레이타임>에는 마미 롱 레그, 대디 롱 레그, 베이비 롱 레그, PJ퍼그어필러, 킬리 밀리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캐릭터들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흥미진진한 관계 구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측건대 허기워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인해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허기워기를 보았을 때 일단은 걱정이 앞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에게 허기워기를 보지 말라고 계속 말리고 다그쳤으나 생각 처럼 허기워기를 향한 아이의 열망을 막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영상만 막아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키즈카페, 놀이터 등 또래 아이들 중 허기워기와 파피 플레이타임을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정말 많았기 때문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갈 유행일 것이고 허기워기는 생각만큼 잔인하거나 난폭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는 밤 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날을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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