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11월 23일 개봉한 올빼미 영화입니다.
영화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픽션 사극 장르입니다. 잘생김을 연기하는 연기천재 류준열과 베테랑 감초 배우인 유해진이 주연으로 열연하였습니다.
올빼미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영화 소재로 쓰인 주맹증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올빼미 영화 후기는 스포일러 방지와 이미 본 관객분들을 위해서 관련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하는 방향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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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간단 줄거리
낮에는 앞을 보지 못하고 어두워지면 약간의 시야가 회복되는 병을 가진 맹인 침술사 류준열이 출세를 위해 궁에 들어가 우연히 소현세자 독살을 목격하게 되는 이야기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영화입니다.
시대적 배경 자세히 알아보기 : 조선 16대 왕 인조와 그의 아들 소현세자
광해군 실리외교와 인조반정, 그리고 삼전도의 치욕
조선은 1592년 임진왜란을 겪으며 쇠퇴해갔습니다.
당시 임금인 선조는 왜란을 피해 수도인 한양(서울)을 버리고 지금의 북한 끝 국경선인 의주 부근까지 도망가기도 하였습니다.
광해군은 이와 같은 왜란과 피난길에 함께 하며 약소국 조선의 형편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조선을 도와주었던 명나라는 조선과는 사대관계에 있던 나라였습니다.
그런 명나라 역시 임진왜란이 끝난 직후부터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북쪽에 오랑캐로 불리던 청나라가 득세하였습니다.
약소국의 설움을 뼈저리게 체험한 광해군은 앞으로는 명나라를 섬기고 뒤로는 청나라와 통하는 실리외교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성리학의 나라이자 청나라를 오랑캐로 치부하던 당시 사대부들은 인조 반정을 통해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를 왕위에 올렸으며 청나라와의 수교를 끊어버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분노한 청나라가 대군을 이끌고 침공하여 발생한 것이 1636년 발생한 병자호란입니다.
남한산성에서 농성하던 인조는 결국 소현세자와 신하들을 이끌고 항복했습니다.
인조는 아홉 개의 계단이 높이 쌓인 제단 위에 앉은 청나라 황제에게 소리가 닿을 만큼 바닥을 향해 머리를 세게 내리 찧으며 절을 했습니다.
항복의 장소가 삼전도였기 때문에 이를 '삼전도의 치욕' 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영화 초반에 인조를 열연한 유해진 배우가 자주 언급하는 '남한산성'이라는 사건은 바로 이 삼전도의 치욕을 이르는 것이었습니다.
청나라로 끌려간 소현세자와 인조의 갈등
'삼전도의 치욕' 끝에 조선은 청나라와 군신의 관계를 맺고 전쟁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청나라는 조선을 믿을 수 없었고 항복의 의미로 다음 대 왕이 될 소현세자를 청나라로 끌고 갔습니다.
당시 청나라는 세계의 중심을 자처하였고 많은 서양 국가들은 청나라와의 무역을 원했습니다.
때문에 청나라는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발전하고 있었고 소현세자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있는 동안 청나라의 발전상을 지켜보았습니다.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는 청나라 문물을 받아들이고자 하였고 인조와의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소현세자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지 9년만에 귀국하였으나 귀국 후 불과 두 달만에 사망하였습니다.
「인조실록」
"세자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 일 만에 죽었다. 얼굴에 있는 칠공에서 피가 솟았고, 검은 천으로 얼굴의 반을 가렸는데 사람들이 얼굴과 천을 구분하지 못했다"
역사에 기록된 사실은 이랬습니다.
소현세자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의 이형익이 침을 놓았고 얼굴의 칠공에서 피가 솟아 죽은 모양새가 꼭 독살 당한 사람의 모습과 같았다고 합니다.
또한 세자가 사망하였음에도 이례적으로 침을 놓은 어의가 처벌 받지 않은 점이 특이할 만 합니다.
세자빈 강씨와 관련자들은 훗날 왕 독살 혐의를 받아 처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이 바로 영화 올빼미가 모티브로 삼은 역사이야기입니다.
주맹증
영화의 주인공인 류준열은 밝은 낮에는 앞이 보이지 않고 어두운 곳에서는 약간 볼 수 있는 특이한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질병명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에 쓰인 병의 소재가 '주맹증'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주맹증이란 백내장 질환의 일종으로 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보다 떨어지는 질병을 말합니다.
영화에 쓰인 소재와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낮에는 앞이 아예 보이지 않는 상태이고 밤에만 약간 볼 수 있는 정도, 그러니까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맹인으로 설정된 류준열의 질병과는 약간 맞지 않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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