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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 다반사

해열제 교차복용 : 아이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해열제 교차복용!

by 블루비트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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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게도 아이들이 아플 때는 꼭 모두가 잠든 시간에 열이 펄펄 끓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열이 나기 시작하면 몸이 축 늘어지고 힘이 없는 모습에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아이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엄청 당황하실 것입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응급실에 가야 하나 눈물짓고 계실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응급실에 가면 아이의 열이 드라마틱하게 잡혀 안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응급실은 새벽에도 생각보다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에 아픈 아이를 붙잡고 발만 동동 구르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응급실에 방문해보신 많은 부모님들이 긴 대기시간에 지치고 열이 나는 아이가 방치된 것 같은 기분에 화가 났던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병원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응급실에 가는 순간 울음이 터지고 열을 더 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증상 없이 열만 나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치료라는 것이 수액과 해열제 투여 정도 밖에 없습니다. 제 주위 부모님들은 열이 나는 아이를 병원 응급실에 데려가 본 경험이 있는 경우 보통은 다시 열이 난다고 하여 응급실에는 데려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해열제 교차복용이 효과적입니다. 해열제 교차복용과 정성 어린 미온수 마사지가 아이들의 열을 내리는 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해열제 교차복용이란?

 

 

해열제 교차복용이란 겹치지 않는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입니다. 특정 해열제를 먹었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보통은 4시간 간격을 두고 추가 투약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분이 다른 해열제의 경우 4시간의 시간 간격을 둘 필요 없이 교차복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행위를 해열제 교차복용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을 먹은 후 4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탁센 소염진통제를 먹어도 되는 것이고,

어린이 해열제인 챔프의 빨간색 시럽을 먹인 뒤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 파란색 시럽을 추가로 먹이거나 하는 것입니다.

 

 

 

출처 : 픽사베이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1) 해열제의 종류

 

  •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

 

 

(2)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가능 O)
  • 아세트아미노펜  ↔  덱시부프로펜  (가능 O)
  • 이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           (불가능 X)

 

 

(3) 해열제 교차복용 시간 : 2시간 간격

 

  1.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 복용 (10:00 복용)
  2. 이부프로펜 혹은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 복용 가능 (12:00 복용)
  3.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 복용 (14:00 / 최초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후 4시간 간격 준수)
  4. 이부프로펜 혹은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 복용 (16:00 / 이 역시 같은 계열의 해열제 복용 4시간 간격 준수)
  5.  열이 잡힐 때까지 2시간 간격으로 교차복용

 

 

(4) 계열별 대표 해열제 분류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챔프시럽 빨강색 챔프시럽 파랑색 맥시부펜
콜대원 키즈 보라색 콜대원 키즈 주황색 덱시부펜
어린이 타이레놀 부루펜  

 

 

 

 

(5) 해열제 교차복용 유의사항

 

  • 몸무게에 따른 최소 용량으로 복용할 것 (각 제품의 후면 참고)
  •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1일 5회 이상 투약 금지
  •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1일 4회 이상 투약 금지
  • 약을 먹인 후 10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약의 대부분을 토한 경우 재복용 가능

 

 

 

출처 : 픽사베이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 3개월 이전의 아이가 38도 이상의 열 증상을 보일 때
  • 3개월 이상의 아이가 40도 이상의 열이 계속하여 떨어지지 않을 때
  • 열과 함께 탈수, 열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출처 : 픽사베이

 

 


 

 

 

우리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몸속 나쁜 병균과 싸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해열제는 이를 특정 성분을 투여함으로써 잠재우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교차복용을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 복용 후 최소 2시간은 지켜본 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복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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